저는 제 핸드폰에 새해 인사와 정교한 이미지가 담긴 새해 이메일을 연이어 받습니다. 하지만 그 순간, 저는 아직 12월 31일 저녁 시간 이었고 작은눈이 내리고있었습니다. 저는 빈 필하모닉의 새해 콘서트를 듣기 위해 비엔나에 와있었습니다.
왜 왔냐면, 곧 발표될 예정이지만, 지난해 봄, 오스트리아 연방 산업청에서 대사를 통해 저에게 "오스트리아가 자랑하는 음악을 담은 닷사이를 만들어 오사카 박람회의 오스트리아관에서 발표하지 않겠냐"는 요청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영광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물론 저희는 이를 승낙했고, 계획은 실행에 옮겨졌습니다. 그 회의와 야마구치현청에 인사 드리기 위해 오스트리아 연방 산업청의 하랄드 마흘러 총재와 엘리자베트 베르타뇨리 주일 오스트리아 대사 일행이 4월에 닷사이양조장에 오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저는 조심스럽게 "저는빈 필하모닉의 큰 팬입니다. 새해 콘서트를 오랫동안 TV로 봤는데, 언젠가는 실제로 듣고 싶었습니다. 좌석을 구할 수 있을까요?" 라고 물어봤습니다.
"그건 가능합니다"라는 오스트리아 측의 마흘러 총재의 대답을 듣고 이 비엔나 방문이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파리로 향하여 야닉 알레노와 닷사이가 공동으로 개최한 레스토랑 "루 이자카야 닷사이"를 방문하고 이틀을 보낸 후, 에어프랑스를 타고 빈에 갔습니다.
이제 2025년 1월 1일의 차가운 아침이 밝고, 11시 15분부터 감동과 행복의 시간이 시작되었습니다. TV나 DVD로 봐도 멋지지만, 빈 필하모닉이 바로 눈앞에서 연주하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매년 이 날을 위해 세계에서 모인 사람들이 서 있는 자리도 포함해 1,700석만을 구하려고 이콘서트를 듣기 위해 모인 것입니다. 물론 티켓은 연결이 없으면 구할 수 없습니다. 가격은 1,200유로로 인쇄되어 있었지만, 연결이 없는 사람들은 아마도 중개인에게 고가로 전매된 티켓(아마도 1만 유로 이상)을 구입해서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올해는 요한 슈트라우스 생일 200주년이었고, 50년 이상 빈 필하모닉과 함께 공연해 온 리카르도 무티의 지휘가 올해 마지막일 것이라는 소문도 있었습니다. 즉, 듣는 사람에게나 연주하는 사람에게나 특별한 해였던것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를 들으면서 처음에는 단순히 "멋지다!!"는 감동 뿐이었지만, 곧 "이것은 오스트리아의 보물이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빈 필하모닉은 나폴레옹 원정 시대부터 제1차 세계 대전, 그리고 그 끔찍한 제2차 세계 대전의 풍파를 견디며 자주 독립적인 운영을 고수하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계속 빛나고 있습니다. 이 노력과 그것이 만들어낸 실력은 평범한 것이 아닙니다.
"유럽과 미국은 좋습니다. 기부 문화도 있고 국가의 보호도 두텁고, 그에 비해 일본은~"이라고 자주 말하는, "미국에서는~", "유럽에서는~"이라고 자기들끼리 노력도 하지 않고 비교만 하는 일본의 음악 마니아들에게 이 오케스트라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앙코르(감사하게도 세 곡이 있었습니다) 두 번째 곡인 "아름다운 푸른 도나우"를 들을 때, 저는 한 가지를 느꼈던 것은 "이 멋진 연주는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이 오케스트라 자체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진 것도 아니고, 단지 재능만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니다." "이 오케스트라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끊임없는 노력이 쌓여 오늘의 빈 필하모닉을 만들었다." "닷사이도 이렇게 되고 싶다." "아니, 이렇게 되어야 한다." "손님에게 이런 감동을 주는 술이 되어야 한다."
최근 일본 술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록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목에 뭔가 걸린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것은 선조들의 노력과 창의성에 의해 얻어진 선물이었는데, "유네스코 세계 유산이라는 이름을 얻었으니, 그것을 도구 삼아 최근 잘 팔리지 않는 일본 술을 팔자"는 상업적인 모습이 강하게 보였습니다. 그 무엇이라고 설명할 수 없는 처량함과 비교할때, 빈 필하모닉의 그저 전통에 안주해 있는 것만으로는 절대 이루어지지 않았을 훌륭함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선조들의 노력과 창의성에 의존하지 않고, 더 많은 연마와 창의성을 더하여 손님에게 더 큰 감동을 줄 수 있는 더 높은 술에 도전해야 합니다. 적어도 닷사이는 그래야 합니다.
올해의 새해는 정말 멋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